'감성'에 해당되는 글 3건

  1. 2017.04.14 [사진저널]동명동, 걷다
  2. 2017.04.11 <다시, 피아노> 들어가며
  3. 2017.04.10 선물 7
사진저널2017. 4. 14. 11:14


사진을 배워본 적도 없고,

특별한 감각도 없지만,

그냥 마음 가는대로 셔터를 눌러보려고요.

그리고 기록으로 남겨보려고요.

함께이면서도 고요하게 혼자였던 순간들의 기록으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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잉여2017. 4. 11. 09:00

- 목차 앞

음악을 하면 친구가 생길 거라시면서 피아노 연습을 강요하신, 돌아가신 어머니 바버라 러스브리저께 바칩니다.
백번 지당하신 말씀이었습니다.

- 16쪽

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'각자가 가진 개성을 억눌러야만 사회생활에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근본적인 사실을 간과'한다. '이미 경험했어야 할 인생의 수많은 면들이 흐릿한 기억과 함께 뒤섞여 헛간에 방치되어 있다'는 이야기다. 하지만 희망을 접긴 이르다. 때로는 이러한 기억들이 '회색 잿더미 아래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는 석탄 조각'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.

-20쪽

이것이 <발라드 1번>을 배운 뒤 공개적인 자리에서 연주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경위다. 시한은 1년으로 잡기로 했다. 근무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시간을 짜내기로 결심했다. 쉰일곱 번째 생일이 석 달 앞이던 시점이니, 지금까지 애써 피해온 엄격한 음악 훈련을 두 말 않고 받아들이기에는 꽤나 늦은 감이 있었다.

- 22쪽

발라드와 함께 보낸 한 해 남짓 동안 꾸준히 일기를 썼다.

위대한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아가 "가장 어려운 레퍼토리"라고 경고한 작품을 향한 나의 여정은 바로 그렇게 시작된 일이다.



​* 매일 조금씩 읽으려 한다. 이렇게 밑줄 그으면서. 오늘은 '들어가며'까지. 겨우 몇 쪽 밖에 읽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가슴이 쿵쾅거린다. 글 속 화자인 '나'에 독자인 '나'를 대입해본다.

멋진 여행을 시작했다.

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? 그 때의 '나'와 지금의 '나'는 어쩐지 다른 사람일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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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물  (7) 2017.04.10
Posted by JJ저널
잉여2017. 4. 10. 09:52

그녀 선물, 내 선물 하나씩 도착.
진짜 선물은 그녀만이 줄 수 있는데...
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.
받을 수 있을까?^^





새 그림책을 사면 묵혀뒀다 그녀와 함께 보는 편이에요. 그녀와 보고 또 보고 마음에 그림책이 쏘옥 들어와 안길 때 <바라봄> 카테고리에 감상문 기록해보겠습니다.
저를 위해 산 책도요.

어렸을 때 처음으로 열정이란 걸 느낀 대상이 "피아노"였어요.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음감 그 비슷한 성향은 좀 있었지만 손가락으로 표현해내는 음악이 그다지 특별한 재능을 갖고 있진 못했던 것 같은데 너무 좋아서 미쳐있긴 했어요.

제 평생에 피아노를 배운 기간이 고작 1-2년인데 지금도 들은 음악을 악보 없어도 띵동띵동 눌러서 비슷하게 반주와 함께 치고(그냥 단순한 멜로디 정도요. 그녀와 함께 본 뮤지컬에서 나온 음악을 집에 와서 피아노로 쳐줘서 그녀에게 점수 좀 얻었지요. ), 악보를 보고 건반을 누를 줄은 알게 되었으니, 엄마께 참 큰 선물을 받았지요.

제게는 피아노가 늘 동경과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대상이에요. 언젠가 꼭 다시 훌륭한 스승님께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어요. (그런데 훌륭한 스승님이 저를 제자로 받아주실지...) 그리고 가족과 친구 몇 명만 초대하더라도 연주회를 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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